수확기 벼 수급안정과 가뭄피해지역 소득 보전 등 시책 추진

태안군이 수확기 벼 수급안정과 가뭄피해지역 소득보전에 나서는 등 농업인 소득 증대와 농가경영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1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농정과 정례브리핑에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비축 벼 매입 ▲고품질 벼 생산전략 추진 ▲직불사업 추진 ▲가뭄피해지역 복구지원비 지원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의 시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촌경제연구원의 작황조사 결과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394만 톤으로 추정되며, 쌀 가격은 80㎏당 13만 2000원으로 상반기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도 낮은 수준으로 농업인들의 어려움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은 연말까지 전년 3만 5534톤 대비 5.2% 늘어난 3만 7384톤의 벼를 수매하는 한편, 총 17억 73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벼 건조보관시설 확충에 나서 현재 2만 3800톤인 비축미 저장량을 오는 2020년까지 3만 1000톤으로 늘리는 등 공공비축미의 안정적인 저장 및 건조·가공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정·변동직불금을 지급하고 올해부터 농업환경 실천사업을 통해 질소질 비료의 적정 시비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 총 30억 원을 지급하는 등 다각적인 시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가뭄 피해지역 농가의 소득감소에 따른 대책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태안지역의 경우 이른 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전체 논 면적 8966㏊ 중 2600여 ㏊가 고사해 다시 이앙하거나 늦은 이앙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7월 가뭄피해를 정밀조사한 바 있으며 최근 농식품부가 6억 9000만 원의 복구지원비 지원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군은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군은 쌀 공급과잉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논에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당 340여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과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도 적극 추진해 농가의 경영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종혁 농정과장은 “지역 농업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도록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농정시책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시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