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수업 나눔·성찰…행복교육 가치 실천하다

자유학기제 배움중심수업방법 및 평가방법 협의.

부여중학교(교장 윤현석)는 참학력 신장을 위해 ‘창의적 사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Good Question! 프로젝트’를 2017학년도 특색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팀을 구성해 창의적, 공익적, 실용적인 Good Question을 내고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써 집단학습능력과 민주적인 생활능력을 키우고 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수업개선과 학생 배움 중심의 민낯 수업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교사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공동체는 학교 교육중점인 건강교육, 감성교육, 이성교육을 위한 촘촘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으로 행복한 고품격 인재육성을 위한 학교 교육역량을 제고시키고 있다.
 

세인트 존스 고전 100권 공부법 조한별 작가와의 만남.

◆ 열정과 사랑으로 수업을 준비하는 ‘배움지지터’

교육과정 재구성과 과정중심 평가를 적용한 프로젝트 수업 실천을 위해 17명의 교사가 교사학습공동체 ‘배움지지터’를 운영하고 있다. 월 1회 3째주 수요일 교사학습공동체의 날을 정해 주제가 있는 행복한 수업 수다 떨기를 하고 있다. 공동체를 통해 학습 나눔터 준비하기(학생 배움중심의 수업을 위한 독서 토론 운영), 배움 지지터 쌓기(함께 참여하고 동행하는 민낯 수업나눔으로 배움중심수업 능력 신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학습공동체는 소통을 통해 회원 각자의 수업 팁을 공유하고 있으며 ‘자유학기-일반학기관련 협동학습 수업성찰’ 민낯수업 공개를 실시해 수업나눔을 하고 있다. 또한 배움중심 수업을 위한 실천적 융합수업 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문화 체험 및 워크숍을 실시해 공동체 의식을 키웠고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김태현)’ 도서를 선정해 독서 토론도 가져 수업에서 교사가 받는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교육방안과 용기를 얻었다.
 

수업나눔과 수업 성찰.

◆ 창의력 키우는 ‘꿈키움마음세움’ 자유학기교사연구회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수업방법 개선을 위해 10명의 교사가 교사연구회를 조직했다. 연구회는 1학년의 자유학기 수업개선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자유학기와 연계한 2, 3학년 학생중심의 수업방법 개선과 학생들의 창의력과 통찰력을 키우는 융합수업 개선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수업방법 연수와 수업 나눔으로 수업친구 만들기, 학습자료 나눔으로 전문성 신장, 독서 토론 등 활동을 통해 학생 배움중심의 수업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교과융합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과목별, 단원별로 핵심역량요소를 추출해 배움중심 자료를 개발하고 과정중심 평가 및 수업성찰에 활용하고 있다.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독서토론.

◆ 함께 성장하는 교사 모임 ‘수업지지터’

교육경력 3년 미만의 저경력 교사들은 ‘수업지지터’를 만들어 수업 성찰(교육과정 재구성, 과정중심 평가 적용의 수업혁신 연수 프로그램)과 수업지지(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수업 동행으로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경력이 많은 교사와 결연을 맺어 1년 동안 저경력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도움을 받아 호응을 얻고 있다.

멘토-멘티가 동행하는 수업성찰, 학생부장과 함께하는 ‘회복적 생활교육’ 연수, 비주얼 씽킹과 거꾸로 교실 수업 실천으로 배움중심 수업 활성화, Good Question! 프로젝트 수업공개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 학습공동체를 이끄는 수석교사는 수업을 상시 공개하고 소통과 협력을 위한 교사학습동체 운영에 도움을 줘 수업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오석산 무지개 마을 벽화그리기.

◆ 참여와 공감으로 동행하는 ‘행복교육’

실천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통해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고 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교육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습·문화체험·심리정서·기타 지원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인교육을 돕고 있다. 올해는 독서프로그램·대학생멘토링 학습프로그램·김제농생명센터 캠프·꽃동네봉사캠프·숲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동아리활동(밴드, 난타, 색소폰, 토탈공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개별 맞춤형 교육복지 프로그램으로는 장학지원·안경·건강·학습도구·만남의 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은 역사문화 마을인 현북리 마을을 배경으로 교육인프라 구축 및 자원 공유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오석산 무지개마을 교육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북리는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 나성, 의자왕의 놀이터로 사용했던 희여터, 백제 고찰 인강사지 등 문화유적이 있고 아직도 40여 명의 학생들이 반딧불이, 가재잡기를 하며 옛 추억을 담은 생활을 하고 있다. 

부여중학교는 여름방학 마을학교 캠프를 통해 모자이크 타일 벽화 꾸미기, 마을 교사와 떠나는 우리 마을 탐방, 농촌 체험장 생태 교육 및 예능 체험활동을 했다. 2학기에는 농촌체험장 생태 교육과 진로 탐방 문화해설사와 배우는 역사기행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공감, 배려, 나눔의 행복 씨앗 가꾸기’ 특색교육을 통해 소통을 활성화함으로써 머물고 싶고, 오고 싶은 학교, 행복수업의 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병연 교감은 “교사학습공동체 중심의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참학력 프로젝트가 학교 내 교육공동체의 활력과 수업혁신에 핵심이 되고 있다”며 “수업 나눔과 수업 성찰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고품격 인재육성을 위한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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