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으로 감옥살이 20대, 출소후 잔혹한 원정 복수극

호감이 있던 여성의 뒤를 수년간 쫓아다니다 징역을 살게 된 남성이 출소 이후 잔혹한 복수극을 벌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스토킹하던 여성 A 씨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21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사는 김 모 씨는 지난 2015년 게임을 통해 알게 된 20대 초반 여성 A씨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제안하고 협박을 일삼다가 여성의 고발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뒤 만기 출소했다.

김 씨는 A 씨의 SNS의 사진을 분석해 전주에 산다는 걸 알아낸 뒤, 2월부터 전주에서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모텔에서 잠을 자며 만남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 전북 전주시 한 사무실에 들어가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는다며, A 씨 아버지의 복부 등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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