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국군의 날 전야제가 열린다.

충남대는 26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란 주제로 ‘제69주년 국군의 날 전야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충남대 백마사회공헌센터가 주관하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사상 처음 10월 1일이 아닌 28일 개최되고 전야제도 처음 열린다. 기념식 장소도 계룡대가 아닌 평택항으로 변경됐다. 엄중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군의 위용을 드러내고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전야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국방개혁이 국정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군이 국민과 함께 할 때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군과 대학, 지역사회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구성됐다. 군에서는 제32향토보병사단 군악대, 충남대는 예술대학과 학생동아리 입큰개그리, 지역사회에서는 수시아청소년합창단, 서구노인복지관 젤라합창단 등이 참여한다. 초청가수 변진섭과 소냐가 출연한다.

국군의 날 전야제 행사를 기획·주관한 김재영(언론정보학과 교수) 백마사회공헌센터장은 “대전은 과학기술도시이자 정책행정타운, 육·해·공 3군 본부인 계룡대를 비롯해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이 포진한 군의 심장부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며 “군과 대학, 그리고 지역시민사회가 함께 국군의 날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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