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7승 3패…김재영 6이닝 무실점
‘이 기세 내년 시즌으로 이어가자!’
올 시즌 KBO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독수리군단이 사자군단과 호랑이군단에 연승을 거두고 최근 10경기에서 7할 승률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한 데 이어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원정경기에서 KIA타이거즈를 5-0으로 완파했다.
한화는 6회초 이동훈의 안타와 김회성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김태균이 KIA 선발 팻딘의 고의 4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최진행이 비록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이동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은 한화는 9회초 김태균과 양성우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대타 이성열의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고, 대타 송광민이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으며 5승(6패)째를 수확했고, 박상원(1이닝)·김경태(0.2이닝)·심수창(1.1이닝)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시즌 전적 61승 76패 1무로 사실상 8위를 확정한 한화는 6경기를 남겨놓았고, 25일 휴식 후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대결한다.
한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KIA(82승 1무 55패)는 이날 패배로 최근 6연승을 달린 두산베어스(82승 3무 55패)와 승률이 같아지며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광주 전적(24일)
한화 000 001 004 – 5
KIA 000 000 000 – 0
△승리투수= 김재영(5승 6패) △세이브투수= 심수창(3승 2세이브)
△패전투수= 팻딘(8승 7패)
△홈런=송광민 13호(9회 2점·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