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

지난 1917년 10월 2일 개교 후 1923년 12월 18일 증축하면서 이를 기념해 찍은 사진. 사진을 보면 학부모가 반으로 당시 학교 증축은 학부형회에서 자금을 모아 건립했다. 부강초 제공

세종시 부강초등학교(교장 민방식)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향한 도약을 알린다. 학교는 내달 2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27일 부강초에 따르면 개교 100주년 기념식은 뜻깊게 구성했다. 학생들이 준비한 치어리딩과 합창, 사물놀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00년의 역사 낭독, 명예졸업장 및 감사패·공로패 수여, 조형물 제막식, 축하쇼 및 노래자랑 등을 펼친다.

학교 곳곳엔 학생들이 손수 만든 그림과 디자인, 사진, 캘리그래피 등의 작품을 교내에 전시, 졸업생에겐 옛 학교에 대한 추억을, 재학생에겐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7년 10월 2일 부강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부강초는 제1호 인가 대한플라스틱 공업주식회사를 창설한 임창호 동문(제1회),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김종오 장군(제17회), 에이핑크 박초롱(제85회) 등 1만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개봉한 영화 ‘박열’에서 박열 열사의 동지이자 아내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는 부강초 전신인 부강공립심상소학교(1908년 3월 3일 인가) 출신으로 현재 부강초에는 그녀의 흔적인 학적부가 남아 있다.

민 교장은 “그동안 부강초는 꿈과 사랑, 성장과 행복한 즐거움이 있는 교육백년지대계의 큰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이제 새로운 백년지대계를 꿈꾸고 이룰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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