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
세종시 부강초등학교(교장 민방식)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향한 도약을 알린다. 학교는 내달 2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27일 부강초에 따르면 개교 100주년 기념식은 뜻깊게 구성했다. 학생들이 준비한 치어리딩과 합창, 사물놀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00년의 역사 낭독, 명예졸업장 및 감사패·공로패 수여, 조형물 제막식, 축하쇼 및 노래자랑 등을 펼친다.
학교 곳곳엔 학생들이 손수 만든 그림과 디자인, 사진, 캘리그래피 등의 작품을 교내에 전시, 졸업생에겐 옛 학교에 대한 추억을, 재학생에겐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7년 10월 2일 부강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부강초는 제1호 인가 대한플라스틱 공업주식회사를 창설한 임창호 동문(제1회),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김종오 장군(제17회), 에이핑크 박초롱(제85회) 등 1만 2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개봉한 영화 ‘박열’에서 박열 열사의 동지이자 아내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는 부강초 전신인 부강공립심상소학교(1908년 3월 3일 인가) 출신으로 현재 부강초에는 그녀의 흔적인 학적부가 남아 있다.
민 교장은 “그동안 부강초는 꿈과 사랑, 성장과 행복한 즐거움이 있는 교육백년지대계의 큰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다”며 “이제 새로운 백년지대계를 꿈꾸고 이룰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