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볼만한곳] 세종·충남

'내 생에 다시 없을 황금연휴'로 사상 최장기간 연휴인 올 추석. 미리 해외여행을 계획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자. 해외여행 못지않게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세종․충남 여행지와 축제를 소개한다.

 

 

◆ 세종 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대표 이선용)는 '자연이 주는 풍요'를 위해 반세기 동안 가꾸어온 비밀의 정원을 2009년 5월 개방한 ’동물이 있는 명품수목원’이다. 10만 여 평의 숲에 150여 마리의 곰과 꽃사슴이 뛰어놀고 비단잉어가 오색연못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각종 수목과, 꽃, 희귀분재 등 1000여 종, 40만여 그루의 초목류와 산수조경 등 동식물과 조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찾기 좋다.

또 지난 16일부터 테디베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독일 TED 월드와이드쇼, 미국 토비 어워즈 등 세계적인 테디베어 콘테스트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안병화 테디베어 작가가 기획했다. 크게 제작된 신랑신부 곰인형과 북극곰 포토존 등이 마련되고, 루즈벨트 대통령의 일화를 담은 독일 슈타이프(Steiff)사의 한정판 테디베어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10월 15일까지 열리며 베어트리파크 고객이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전시회장은 주말에만 오픈한다.

 

 

◆ 아산 레일바이크 & 외암민속마을 & 온천

옛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하는 아산레일바이크를 타면 왕복 4.8㎞ 구간을 탁 트인 풍경을 즐기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추억의 기찻길 옆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곳에는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아산레일바이크는 9월부터 레일바이크 내 스카이로드(높이 8m, 왕복 360m) 이용요금을 대폭 인하(기존 1인 1만원에서 바이크 이용시 6000원)하고,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중 레일바이크 탑승권을 제시하는 여행객에게는 캘리그래피 작가 김용호 씨가 직접 글씨를 써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조선시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에는 충청도 고유격식을 가진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엿 만들기, 다식 만들기, 한지 손거울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고, 이번 추석 당일(10월 4일)은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아산의 온천수는 수질이 좋고 신경통과 피부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뜨끈한 온천수로 여행을 마무리하면 일상의 피로는 싹 달아나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갈 수 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 (9.22~10.23)

금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주행사장 5만 5000㎡ 부지에 주제관, 영상관, 금산인삼관(상설), 생활문화관, 체험관(인삼체험관, 인삼힐링관), 식물관, 국제교역관, 인삼미래농업관 등 총 8개의 전시관이 설치됐다. 이곳에선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체험, 교역, 학술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인삼삼계탕, 인삼영양솥밥, 인삼비빔밥, 인삼튀김, 인삼조청 등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품질 좋은 인삼 또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백제문화제 (9.28~10.5)

‘한류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제63회 백제문화제가 세계적 명품축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다양한 국제행사를 선보인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 금강미르섬 등에서 웅진판타지아, 대백제의 혼 ‘웅진성 퍼레이드’ , 대백제 교류왕국 퍼레이드, 역사문화 체험 ‘백제고을 고마촌’ , 빛과 이야기가 있는 ‘백제등불향연’, 미르섬 날다! 백제별빛정원, 2017 공주 캐릭터 페어 등 63개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백제문화제 미르섬에는 낮에는 다양한 꽃을 활용해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백제정원을 연출하고, 야간에는 공산성과 금강의 다양한 유등, 황포돛배와 어우러지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조경을 연출, 관람객의 감동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백제문화제 기간 열리는 2017 공주 캐릭터 페어는 일본 인기 캐릭터 ‘구마몬’과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등 국내·외 유명 캐릭터가 참가,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에게 또 하나의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 1일 오후 7시에는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중국 귀주성 준의시의 ‘준의전기 공연단’이 ‘준의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전통문화공연을 개최, 평소 보기 힘든 중국 전통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공주 알밤축제- 알밤줍기 체험 (9.4 ~10.15)

알밤줍기는 아이들에게는 오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 교육이 되며,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즐거움을 주는 가을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시는 현재 25개 농가를 엄선해 알밤줍기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 희망자는 공주시청 홈페이지(www.gongju.go.kr) 공지사항란을 참고한 후 전화 예약이 가능하며, 체험비는 10,000원(1망 2∼3㎏ 줍기, 입장료 포함이지만 농가별 밤 수확시기 및 체험비가 다를 수 있어 사전문의는 필수)이다, 체험과 함께 농가별로 제공하는 토종닭 백숙, 민물매운탕, 산채나물 등의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 공주 석장리박물관 - 달빛 속 박물관 (9.28~ 10.5)
 

공주 석장리박물관이 제63회 백제문화제 기간 야간 개장과 함께 ‘달빛 속 박물관’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 무료 입장으로 운영되는 달빛 속 박물관은 야경이 아름다운 석장리박물관의 가을 정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달빛 속 음악회, 가족과 함께하는 구석기 밤을 거닐다, 석장리베이커리, 구석기동굴탐험, 석장리 캘리그래피, 구석기에서 보내는 느린 편지 등 모두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구석기 밤을 거닐다’는 석장리 유적 설명과 유물찾기 탐험 등 전문강사와 함께 구석기 시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20팀을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 받아 진행된다.

특히, 10월 1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달빛 속 음악회는 소프라노, 타악기 앙상블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박물관 야외 유적에서 개최되며, 음악회 중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타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석장리 구석기 유물모양의 쿠키를 만들어보는 석장리베이커리(9월 30일)와 캘리그래피 체험(10월 2일)은 사전 접수 없이 현장에서 바로 선착순으로 이용가능하다.

◆ 공주밤마실야시장(9.29~10.5)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공주산성시장 내 문화공원에서 등지서 열린다.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지역 특산품인 밤을 활용한 군밤, 밤 컵케이크, 밤샌드위치, 알밤야채순대, 밤탕수육 등을 비롯해 큐브스테이크, 소고기불초밥, 버블호떡, 녹두빈대떡 등 다양한 야식들을 즐길 수 있다.

 

◆ 국립공주박물관 - 가을문화축제 (9.30~10.3)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여가활동 증대에 힘쓰고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이 가을문화축제를 연다. 30일 오후 3시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박물관 가을음악회’를 시작으로 어린이 공연 ‘강아지 똥’이 10월 1일 오후 1시와 4시, 군밤 굽기체험이 10월 2일 오후 2시, 난장앤판의 ‘풍물놀이 한마당’이 10월 3일 오후 3시, 그리고 각종 체험부스와 푸드 트럭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박물관은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개관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한편 토요일에만 상영하던 가족영화관을 일요일까지 확대해 박물관에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서천 국립생태원 –야간무료개방&생태체험마당 (9.30∼10.29)

국립생태원은 추석연휴기간인 10월 2일과 3일은 주변지역 주민 불편해소 및 교통 혼잡 등으로 휴관하며, 4일부터 9일까지는 정상운영 한다. 이번 행사기간에 100만여㎡의 전시관람 구역 곳곳에 민속놀이, 서바이벌 게임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을철 생태체험 마당을 개최한다. 민속놀이 마당은 충남 서천지역 농가에서 사용해 왔던 맷돌, 탈곡기, 다듬이 등 전통농기구의 쓰임새를 익히고, 사물악기, 널뛰기, 비석치기 등 체험을 통해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주말에 열리는 생태체험 마당에는 땅, 물, 바람, 인간을 주제로 서천 물장수 게임, 연날리기대회, 아기 걸음마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10월 5일부터 추선연휴 및 주말동안만 국립생태원의 구석구석을 느낄 수 있도록 ‘생태노트 스탬프투어’를 이벤트(오전 10시∼오후5시)를 진행하며, 이를 완료한 관람객은 방문자센터에서 볼펜, 수첩 등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립생태원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2013년 10월 창립 이래 처음으로 명절 특별무료개방을 실시한다. 이번 야간 무료개방은 가을밤 야생의 풀벌레 소리 등을 느끼며 자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에코리움 야간체험, 전문가와 함께하는 야간곤충체험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생태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준비했다.

◆ 아산 현충사 달빛아래 축제 (10.6~8)

현충사 달빛아래 축제는 ‘별빛콘서트’, ‘힐링마당’, ‘달빛영화제’ 등 세 가지 주제로 야외 음악회 감상, 소원등 만들기, 야외 영화관람 등 프로그램이 오후 6시∼10까지 진행된다.

‘별빛콘서트’는 현충사 경내 정려와 활터 등에서 ‘충(忠), 효(孝), 애(愛), 통(通)’을 주제로 당시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이 충무공의 나라 사랑과 효성, 백성 사랑과 소통의 진심을 샌드아트로 구현한 영상을 국악과 현대음악 공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힐링 마당’에서는 현충사 경내 숲길을 거니는 ‘힐링산책’, 충무공 옛집 마루에서 펼쳐지는 ‘고택마루 국악연주’, 관람객이 직접 소원을 적어 띄우는 ‘소원등 만들기’가 진행된다. 현충사 충무문 앞 광장에서 열리는 ‘달빛영화제’에서는 충무공과 우리 역사를 주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명량', ‘광해'를 일반 영화관보다 큰 600인치 대형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계룡시‘계룡軍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 (10.7~12)

올해 ‘계룡軍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은 금암동을 비롯해 엄사 네거리와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원에서 총 8개 분야 37종의 프로그램을 국민들에게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전날인 7일 금암동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는 ‘2017 계룡軍문화축제’와 ‘2020 계룡세계軍문화EXPO’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라이팅 계룡’의 화려한 조명 속에 아이돌 가수, 윤도현 밴드, 신현희와 김루트, 홍진영 등 트로트 가수 등이 전야제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육·해·공군, 미8군의 군악 마칭과 의장대 시범, 시가지전투 퍼포먼스(리인엑트), 제2회 계룡 밀리터리 댄싱 전국 경연대회, 밀리터리 패션쇼 등의 軍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또 진짜사나이 놀이터, 조선시대 무예급제 체험, 아빠와 함께하는 1박 2일 병영체험, 에어 소프트건 사격체험, 한·중 친선경기인 전국 드론대회, 외줄타기, 세줄타기, 막타워, 경사판 오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지역의 역사·문화 프로그램으로는 태조 이성계 신도행차 시민퍼레이드, 창작 무용극 ‘계룡이 나르샤’ 공연, 퓨전 창작극 ‘왕대리 락’, 계룡산 안보등반을 추진한다. 또 시민화합 및 장병, 군인가족을 위한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 국군장병 위문편지 쓰기, 엄사 프린지 페스티벌, 시민단체 예술 공연 ‘판’, 거리예술 공연 ‘즐겁 軍’ 등의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추석 할인 혜택 알아보기

-국립공주박물관 풍물놀이체험 등 8종 유료공연(9월 30일∼10월 3일 17회)

-국립부여박물관 무료 체험 행사 (10월 5,6일 가훈써주기 등 3종 무료체험/ 10월 6∼9일 전통놀이 무료체험행사)

-서천 국립 생태원 야간 무료개장(10월 4일 오후 2시∼10시)

-공주 꽃내미 풀꽃이랑마을 숙박20명 기준 20%할인 (9월 30일∼10월 3일) :정안면 고성1길 250-34번지, 방문전 전화예약 필수(20인 이상)

-청양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입장료 50%할인 상시)

-아산 코미디홀(10월 1일 ∼ 8일 3인이상 가족 동반시 50% 할인, 4일은 휴관)

-아산 온양관광호텔 슈페리어 패키지 및 디럭스 패키지 할인 (10월 31일까지): 슈페리어 패키지 주중 120,000원, 주말 125,000원 디럭스패키지 주중 125,000원, 주말 130,000원

-아산 외암민속마을 (10월 4일 무료입장)

-서천 한산모시관 (9월 30일 ∼ 10월 9일 무료입장)

-서천 희리산해송 자연휴양림 (9월 30일 ∼ 10월 9일 무료개방 1일 방문자 입장료 면제, 숙박객실료 야영장사용료는 면제 대상 아님)

장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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