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배구단이 오는 15일 KB손해보험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17-2018 도드람 V-리그 대장정에 오른다.

지난 시즌 사상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갈색 폭격기’ 신진식 감독 아래 명가재건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이날 오후 2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 67승 19패의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는 만큼 순조로운 출발이 예상되고 있다. 신 감독과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 역시 권순찬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V-리그 데뷔전으로 신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삼성화재는 일본 전지훈련을 끝으로 시즌 전 완성도 높은 만듦새가 기대된다. 지난 시즌과 다른 보다 단단해진 팀으로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토종 거포 박철우와 재계약한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 쌍포의 위력과 더불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주전 센터인 박상하를 영입, 높이를 보다 견고히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월 팀에 합류한 황동일, 신인 세터의 패기를 보여줄 김형진 등 재도약을 위한 선수단의 노력이 다시 비상하는 결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6라운드로 진행되며 남자부는 7개 구단이 126경기(팀당 36경기)를 치르게 된다. 내년 3월 14일 시즌 종료 이후 이틀 후인 16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연고지 남녀부가 같은 날 경기를 했지만 이번 시즌부턴 한 경기장에서 한 경기만 펼쳐진다. 또 오심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 신청 횟수를 늘린 게 특징이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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