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 인접 지역 중 충남 서천 지역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국내 발전소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 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시군구 지역의 5년간 누적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서천 지역이 인구 10만 명당 1161명으로 전체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영흥 1141명, 하동 1083명, 태안 1020명, 보령 837명 순으로 조사됐다.

호흡기계 사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곳은 하동발전소가 위치한 하동군으로 인구 10만 명당 70명으로 나타났다. 서천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서천군과 보령화력발전소가 포함된 보령시로 각각 인구 10만 명당 57명, 53명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사망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 곳은 영흥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옹진군으로 인구 10만 명당 279명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서천화력발전소가 포함된 서천군이 인구 10만 명당 242명, 하동화력발전소가 포함된 하동군이 인구 10만 명당 236명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발전소 유형별로 건강영향의 문제 발생에 석탄화력발전소가 다른 발전소보다 피해가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며 “석탄발전은 여러 영향이 복합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영향과 환경영향 차원에서 지속적이면서도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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