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제1회 노소동행 축제…손자손녀 결연 등 다양한 행사

배재대 하워드대학이 12일 대학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제1회 노소동행 축제’를 연 가운데 참여 어르신들이 조세린 기초교양학부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듣고 있다. 배재대 제공

국내 최초 ‘고령친화대학’인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어르신과 함께하는 대학 개방행사를 개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배재대는 12일 대학 내에서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을 초청, ‘제1회 노소동행(老少同行)축제’를 열었다.

이날 축제는 ‘제21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배재대 하워드대학(학장 조경덕)이 ACE+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앞서 배재대는 지난 2월 아일랜드 국립 더블린시티대학교(Dublin City University)와 국내 최초로 고령친화대학(Age-Friendly University) 선도모델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축제 1부에선 하워드대학 12개 학과 학생과 어르신들의 ‘일일 손자손녀 결연식’이 진행됐다.

결연식은 학생들이 축제기간 동안 할아버지·할머니 손을 잡아 온기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조세린(Jocelyn Clark) 기초교양학부 교수의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고 중국학과 학생들의 중국 사자탈 전통공연, 배재대 비호응원단의 응원전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일일 대학 개방프로그램인 2부 행사는 캠퍼스 전역에서 이뤄져 활기를 더했다.

축제 중간엔 일일 어르신 멘토강사로 나선 박래필(69) 씨가 복지신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젊은이여! 열심히 노력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축제실무추진단장인 임진섭 교수는 “대학이 고령화라는 시대적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어르신 대상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고령친화대학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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