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7.8% vs 반대 68.9%…리얼미터 조사

충청권 10명 중 7명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당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두 당을 다시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두 당의 통합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tbs 의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결과, ‘반대한다’(매우 반대 39.6%, 반대하는 편 23.3%)가 62.9%로 ‘찬성한다’(매우 찬성 8.4%, 찬성하는 편 14.1%)’라는 응답(22.5%)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4.6%였다.

지역별로는 전국 6개 권역 중 대전·세종·충남·충북(찬성 17.8% vs 반대 68.9%)에서 반대가 70%에 근접해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인천·경기(20.1% vs 65.9%), 서울(24.1% vs 64.9%), 광주·전남·전북(19.3% vs 62.5%), 대구·경북(35.6% vs 54.1%), 부산·경남·울산(26.5% vs 53.8%) 등의 순으로 반대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6.7% vs 반대 79.2%), 국민의당 지지층(26.0% vs 70.2%), 정의당 지지층(14.0% vs 65.7%), 바른정당 지지층(42.5% vs 53.1%) 순으로 반대 여론이 높았고, 한국당 지지층(찬성 70.8% vs 반대 25.3%)에선 찬성 여론이 70%를 넘으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3일 바른정당과의 보수대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할 위원으로 홍문표 사무총장(충남 홍성·예산)과 이철우 최고위원, 김성태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을 선정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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