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천수만 철새기행전, 오는 21일 개최
-새 탐조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운영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에는 벌써 겨울의 진객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각 7만 마리, 흰 뺨 검둥오리 1만여 마리 등 15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찾아와 군무를 선보이는 등 겨울철새들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서산시버드랜드는 오는 21~22일 철새기행전과 24~12월 10일까지 새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천수만 A지구 일대 철새도래지에는 벌써부터 겨울의 진객 큰기러기 등 겨울 철새 약 15만 마리가 찾아와 월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새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는 21일 ‘우아한 몸짓 자유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천수만 철새기행전 개최한다.

16년 동안 이어지는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은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복합생태체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기행전에선 생테체험프로그램으로 앵무새 등의 관상조류에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는 조류관찰 야외체험과 솟대 만들기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4일부터는 현장에서 철새들의 먹이활동 등을 관찰할 수 있는‘새 탐조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셔틀 버스를 타고 천수만 간척지 철새도래지를 돌아보는 새 탐조 투어를 진행하며 참가신청은 서산버드랜드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가족, 단체, 개인끼리 경쟁하며 희귀철새를 관찰하는 철새 탐조대회도 열린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한국물새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여기에 부석면 창리마을에선 주민들이 떡메치기 체험장과 장터식당을 운영하고 마룡리·간월도리 마을에선 서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한과와 어리굴젓을 만들어보는 체험장을 마련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겨울철새와 지역 민속놀이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와 키다리 삐에로 프로그램, 코미디 퍼포먼스, 풀피리 공연, 박첨지놀이, 마술 공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시는 이번 철새기행전에서 버드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여행, 주부, 육아 분야 파워블로거를 초청하고 홍보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산시를 생태관광도시로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된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천수만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고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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