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는 최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페스트가 유행·확산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마다가스카르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 8월부터 500명(사망 54명)의 페스트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치사율이 높은 폐 페스트가 다수(351명, 70.2%)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질환으로 1~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전신통증, 허약감, 구토 및 오심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감염된 벼룩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체액·혈액 접촉 및 섭취, 의심환자의 체액접촉, 폐 페스트 환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므로 유행 지역 방문 시 쥐나 야생동물 및 의심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페스트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나 조기(적어도 2일 이내)에 발견해 항생제 치료를 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해당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감염병대응센터(521-2661)에 연락해야 한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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