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업용수 부족 우려…행안부 10월 예·경보 분석

충남 서부권이 이달부터 12월까지 가뭄 심함·주의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행정안전부가 18일 발표한 ‘10월 가뭄 예·경보’(주의-심함-매우 심함 등 3단계) 자료에 따르면 농업용수 가뭄은 대부분 해소됐으나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8%,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 저수율은 58%를 기록하고 있는데, 충남 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등 8개 시·군은 생활·공업용수에 있어 10월 현재 심함단계에 있고, 11월과 12월에는 주의단계에 속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용수 공급을 위한 용수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경고했다.

한편, 최근 6개월(4~9월) 강수량은 평년(1063.3㎜)의 77%(811.5㎜)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 가뭄은 없지만 지역적인 강수량 차이로 인해 남부 일부 지방의 기상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행안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지 물 채우기, 관정 개발, 급수체계 조정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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