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가득, 고향의 맛 국밥, 국수 등 오감만족
원도심·예산전통시장 활성화 기대, 지역특색 반영한 축제로 발돋움

예산장터 삼국축제 개막 행사가 19일 황선봉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권국상 군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주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전통시장 내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개최됐다.

예산의 오랜 전통이 담겨있는 국화, 국밥, 국수를 주제로 개최된 축제는 예산군과 예산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오는 29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예산군내 동아리 모임이 주최하는 ‘줌마축제’와 연계해 실시된 개막 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시작을 알리기 위해 의식행사를 과감히 생략하는 등 주민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국악협회의 풍물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더한 개막 행사는 내·외빈 테이프 커팅식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국화로 장식된 축제 꽃탑의 삼국축제 글자를 준비된 꽃을 꽂아 완성하고, 국화나무 소원걸기 퍼포먼스를 통해 참여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진 ‘줌마축제’에서는 보부상난전, 하모니카, 민요가수 공연, 예산장터국밥, 예산국수 시식회가 진행됐으며, 지역가수공연과 읍·면 노래자랑이 진행돼 읍·면에서 선발된 주민들이 서로의 솜씨를 뽐내며 축제를 즐겼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축제는 국화전시, 국화차 시음회, 국화염색체험, 국화심기 등의 행사가 준비되며 국화로 제작된 꽃탑, 일주문, 황새, 하트포토존 등은 축제장을 국화꽃 향기로 가득 채웠다.

먹거리는 국밥과 국수를 1000원 할인해 5000원에 판매하고,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국수로 끓인 국수 시식행사가 하루 2회,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문화공연행사와 연계해 운영된다.

또한 국밥을 먹고 나서 회전판 이용해 온누리 상품권, 예산시네마 교환권 등을 획득할 수 있는 행운권 추첨과 보물찾기(스탬프 투어)는 주말에 운영돼 관광객과 주민의 참여를 끌어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는 실력 있는 예술단체들이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무대를 채우며, 22일에는 모터사이클 동호회가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윤봉길체육관을 출발해 예산읍 일원을 주행하는 퍼레이드를 실시해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20일, 21일은 삼국축제장과 의좋은 형제 축제장을 1시간 30분마다, 28일 29일은 황토사과축제장과 삼국축제장을 1시간마다 셔틀버스를 운영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선봉 군수는 “예산 안방에서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즐기시기 바란다”며 “참여자 모두 함께 예산 전통의 맛을 느끼며, 예산을 알아가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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