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9일 KTX 천안아산역에 있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부의장을 만나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기후변화 대응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피게레스 부의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면서 파리기후협약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일 열리는 ‘제3차 OECD 챔피언 시장회의 및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참석차 18일 방한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내 지방정부는 물론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지방정부 연합활동 등을 통해 파리기후협약 정신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합의가 유지되고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파리협약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들이 자연스럽게 탈석탄 논의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피게레스 부의장은 “아시아 각국에는 생각보다 의지가 많은 지방정부 수장이 많다”며 “아시아 연대가 실행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내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지방정부 수장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탄소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 개선, 재생 에너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회담 참석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안 지사와 피게레스 부의장은 국제적 시각에서 지방정부의 탈석탄 노력, 에너지 전환 등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의미, 민·관 및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