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충남 아산으로 이전하는 충남과학교육원 부지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에듀힐링진흥원 설립 최종 후보지로 낙점될지가 주요 관심사인데 유력 시 되고 있다. 충남과학교육원 뿐만 아니라 구 대전산업정보학교와 오량초 신설 취소 부지, 구 유성중학교까지 대전시교육청 산하 유휴재산에 대한 맞춤형 활용방안이 나왔다. ‘충남과학교육원 부지 등 교육재산 활용방안을 위한 연구용역’결과가 도출되면서다.

◆충남과학교육원 부지, 에듀힐링진흥원 신설 부지에 무게

용역을 수행한 (재)한국산업평가원(이하 평가원)은 교직원과 교육정책 전문가, 교육행정 전문가 및 실무자, 학교 및 교육시설 전문가 등 대전시 교육행정 및 유휴재산시설 활용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휴재산 활용에 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평가원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교육행정기관 현황 조사 등을 종합해 충남과학교육원 부지의 가장 활용성이 높은 시설로 ‘에듀힐링진흥원’을 제1안으로 제안했다. 에듀힐링진흥원은 물론 각종 지원센터와 복합교육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방안인 ‘교육시설복합단지’가 제2안으로 제시됐다. 다만 1975년 11월 준공돼 42년이 지난 충남과학교육원 건물은 교육시설복합단지 설립 시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 후 신축해야 한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구 대전산업정보학교 등 유휴재산 활용방안은

평가원은 구 대전산업정보학교는 가장 활용성이 높은 시설로 도서관(어린이 및 청소년)과 단설유치원 설립, 청소년 교육시설(청년 진로취업교육 거점센터), 생활문화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다만 건물의 노후화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을 통한 구조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량초 설립 취소 부지에는 유물수장 공간 확대 필요성, 일반이용자의 편리성 등을 고려한 대전한밭교육박물관 이전과 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수요 반영 및 공교육활성화를 위한 단설 유치원 신설 방안을 제안했다.

구 유성중학교 부지에는 생존수영 의무화 문화공연 및 예술분야와 연계한 진로-직업교육 강화 등을 위해 1안으로 본관은 대전학교예술지원센터, 체육관은 안전교육종합체험시설을, 2안으로는 기존 시설이용 용이성과 교통 편리성 등을 감안한 대전외국어교육원 설치 등이 제시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 이후 에듀힐링진흥원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었던만큼 조만간 부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충남과학교육원 부지를 포함해 유휴재산에 대한 활용방안이 제안되면서 교육기관 신설, 이전 재배치 등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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