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기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지구조사 모델 조감도.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지질학자들이 백악기 동북아시아 지질 연구의 새로운 분석모델을 선보였다.

22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전남대 이창열 교수와 경북대 유인창 교수 연구팀은 수퍼컴퓨터를 이용해 중생대 백악기 시기 동북아시아의 지구조사 모델을 새롭게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구물리·지구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지구 및 행성 과학 저널 10월 3일 자에 게재됐다.

중생대 백악기 시기 중국 남부에서 한반도 남부를 거쳐 남서 일본 지역에 존재했던 화산 활동과 북중국 지괴의 하부 박리 등의 다양한 지질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지구조사 모델 연구가 활발하지만 기존 암석학·지구화학 연구는 연구대상이나 지질시대가 한정적이고 각 연구결과가 모순되는 한계가 있어 통합적 지구조사 모델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최근 학계에 보고된 판재건 모델을 도입해 가설을 세우고 수퍼컴퓨터를 이용해 3차원 컴퓨터 수치모델링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백악기 시기 중국 내부에 맨틀 플룸이 존재했고 맨틀 플룸의 열에 의한 침식 때문에 북중국 지괴 하부의 동쪽 부분이 박리됐으며 또한 맨틀 플룸이 섭입 해양판에 유입됨으로써 아다카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화성암을 발생시켰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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