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충남도와 농협손해보험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29.6%다. 지난 7월 집중호우가 내린 천안지역도 13%에 불과했다. 당시 충남 전체 피해액은 233억 원에 달했고 복구비로 779억 원이 투입됐다. 천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일종의 농민 맞춤형 산재보험인 ‘농업인안전재해보험’ 가입자도 최근 5년간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4만 7400명이던 도내 가입자수는 지난해 13만여 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9월 현재 11만 3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현재 농작물 피해보상은 농업재해보험이 전부나 다름없는데도 농가에서는 제도를 잘 몰라 하늘만 원망하고 있다”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책을 마련하고 국비와 지자체 부담비율을 높여서라도 농업인안전재해보험 가입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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