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23일 열린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무분별한 여성안심벨 신고 출동으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 224개 공중화장실에 총 926대의 여성안심벨이 설치돼 있는데, 지난 8월까지 전북 경찰이 여성안심벨로 인해 1030회 현장에 출동했지만 범죄 관련 내용은 전무하고, 대부분 장난 또는 호기심, 허위 신고 등으로 인한 출동이었다.

이 의원은 “여성안심벨은 서울 강남역 주변 화장실 살인사건 이후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돼 112 긴급전화처럼 경찰이 비상출동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장난 등으로 벨을 누르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경찰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산=이진학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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