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시·군 간 가정용 수도요금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 상반기 시·도별 가정용 수도요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15개 시·군 중 보령지역의 수도요금이 t당 708원으로 가장 비쌌다. 예산 680원, 태안 651원, 논산 636원, 서천 604원 순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였다.

반면 천안시의 수도요금은 t당 448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저렴했다. 보령과 비교하면 63.6%에 불과한 것으로 1.6배 차이다.

가정용 수도요금은 지자체 급수조례로 결정되며 급수조례는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지방물가대책위원회 사전심의,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제정된다.

정 의원은 “지역차를 고려하더라도 공공필수재인 수돗물 값이 크게 차이난다는 것은 문제”라며 “수도요금 격차해소를 위해 보조금을 높이는 등 방안을 찾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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