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전망 확대 우리 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공헌의 방법론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창의적 변화의 선두주자는 한전이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계량시스템인 AMI인프라에 IoT(사물인터넷), Big Data,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AMI융복합 플랫폼 개발·활용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MI융복합 플랫폼은 실내 응급(화재, 가스누출, 응급구조 등)·범죄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각종 센서를 설치, 상황 발생시 AMI융복합 플랫폼을 통해 한전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인 경찰서, 소방서 등에 자동으로 통보돼 사건·사고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위해 AMI플랫폼 이용 사회안전망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사회안전망의 성공적 구축에 노력해 왔다.

지금까지의 사회안전망 시스템은 설치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서비스만 제공이 가능했지만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개발한 AMI 융복합플랫폼은 이미 설치돼 있는 한전의 전력계량 인프라를 이용, 적은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방범·방재·사회복지 등 사회안전망 서비스와 정전·누설전류 탐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AMI 융복합플랫폼을 전국에 설치돼 있는 전력설비와 연계·활용할 경우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날씨, 교통 등의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어 각종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와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3월 대전동부경찰서와 범죄피해자 지원기금 협약을 체결, 민·경 치안 공동체 구축과 범죄예방 안전도 향상을 위한 ‘With 누비라-나눔’을 발족·운영했다. With 누비라-나눔은 경찰과 기업, 협력단체 등이 함께 우범지역 골목을 누비며 범죄를 예방하고 걸은 만큼 기부되는 빅워크 앱을 통해 측정된 순찰거리를 포인트로 적립해 일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범죄피해자 지원과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이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와 대전동부경찰서는 10만㎞를 목표로 월 1회 합동 도보순찰을 시행했으며 지난 6월 목표를 달성해 기부금 1000만 원을 ㈔한국피해자지원협회에 전달했다. 또 지난 6월 대덕구와 대덕경찰서와 함께 여성 안심 거울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사회 내 여성 등 취약계층 범죄예방 및 지원 협력을 위해 세 기관이 힘을 모았다. 여성 안심 거울길은 골목 내 위치한 전주에 사각지대 확인을 위한 안심거울을 설치하고 주변 공동주택 현관에 침입자 확인을 위한 미러시트를 부착, 범죄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기업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경찰청 주최로 범죄예방정책에 참여와 공헌이 뛰어난 공공기관, 민간 사회단체, 기업 등 단체를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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