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감사 구현, 진정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나야
“시와 교육청의 행정의 정상적 수행 위한 시의회의 감시와 통제 필요”

“정책감사를 구현해 진정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제7대 대전시의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돌입에 맞춰 ‘시민이 만드는 행감’을 슬로건으로 대전시민네트워크가 결성됐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전교조 대전지부 등으로 구성된 ‘2017 행정사무감사 대전시민네트워크’(이하 행감넷)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될 행감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활동을 다짐하며 “시와 시교육청 행정의 정상적 수행을 위해선 시의회의 감시와 통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대전시정, 교육행정과 관련해 많은 갈등과 논란이 있다. 갈등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여러 사람이 모여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시민에겐 이러한 기회가 없다. 따라서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갈등을 만든 시와 시교육청의 일방적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해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줘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지난 2010년부터 행감넷을 통해 모니터링을 해온 지역 시민사회계는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용산동 호텔 부지 아울렛 입점 추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무산과 과도한 특혜 재추진 우려,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원 채용 의혹,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부실한 원자로 내진보강공사와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건식 재처리) 연구 강행,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 부실 학교급식 등 갈등과 논란이 되는 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의원들이 얼마나 철저히 사전 준비를 했는지, 그리고 감사 태도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을 모니터링단에 참여시키고, 매일 생생한 행감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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