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목) 동덕여대서 청년 관련 포럼 열려, 400명 이상 참가하며 큰 호응 얻어
최근 청춘콘서트 참석한 ‘청년멘토’ 방송인 김제동‘ 명사특강 진행

 

지난 9일 서울 동덕여자대학교 춘강홀에서 지역사회의 청년 현안에 관한 인식강화를 목적으로 ‘2017 희망플랜 지역사회릴레이포럼’이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약 400명의 관계자, 전문가 및 지역주민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희망플랜 지역사회릴레이포럼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행사다. 우리사회 청소년·청년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예방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등록부스에서 4인 째즈밴드의 버스킹 공연이 운영돼 청년을 주제로 한 포럼에 맞게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행사는 희망플랜 사업에 참가하는 청소년‧청년들의 노래와 댄스 공연으로 힘차게 막을 열었다.

환영사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프랑스는 68혁명을 통해 국가적인 청년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청소년·청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

이후 ‘NEET족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청소년‧청년들이 느끼는 현실’을 주제로 한 동영상이 상영되었다. 청소년, 청년의 현실적인 고충과 애환을 다뤄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으로는 ‘성북구 청소년·청년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패널로는 민지선 성북구청 교육아동청소년 담당관, 송현우 지역청년대표, 목소영 지역구의원이 참여했고 특히 청년 종합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인 K2international의
교육부분 담당자 코보리 모토무가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토크콘서트에서 코보리 모토무는 일본의 히키코모리 지원제도를 예시로 설명하며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과 사회환경이 만들어져야 NEET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또한 희망플랜센터와 같은 사업들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명사특강으로는 청년을 주제로 한 행사에 참석하며 힐링을 전하는 멘토 ‘방송인 김제동’씨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제동은 “어른들이 만든 문제는 어른들이 해결하고 아이들에게는 그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한다.”며 어른들의 책임을 강조했고 “아이에게 말하기 전에 5번은 참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어야한다.”며 청소년·청년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은 청소년·청년으로부터 사전에 받은 질문 내용에 재치 있게 답변해 청중을 사로잡았다.

다음 포럼은 7월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된 지역사회 릴레이포럼의 마지막 행사로 11월 11일 대구 달서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청년들의 자유발언 및 토크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명사특강으로는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등의 저자이며 일명 ‘꿈쟁이’로 불리는 김수영 드림파노라마 대표가 강연한다.

한편, 희망플랜은 14-24세 성인이행기에 있는 아동·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교육,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발굴·조직하여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NEET 비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3개년 사업이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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