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꾼이 아니라 시민들의 진정한 심부름꾼 될 터”

▲ 내년 6.13지방선거 공주시나선거구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는 이상표 전 박수현 국회의원 보좌관. 이상표 제공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친구이자, 동반자이자, 오른팔이기도한 이상표(53) 전 박수현 국회의원 보좌관이 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공주시 나 선거구(금학·옥룡·웅진·중학동)에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그는 “시의원은 정치꾼이 아니라고 본다”며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는 그는 특히 지역사회에서 박수현 대변인의 ‘오른팔’로 통할 정도로 지난 2004년 이후 박 전 의원과 동고동락해왔던 인물이다.

이상표 전 보좌관은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경선에 참여한 박수현 전 국회의원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후 가까이에서 박 전 의원을 보좌하면서 낮은 자세로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치에 대해 개인교습을 받은 셈”이라며 “서민정치, 생활정치의 표상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주시 상왕동에서 태어나 지금껏 고향을 지키고 있는 그는 한 집안에서 2명의 판·검사를 배출할 정도로 쟁쟁한 300년 전통의 초려 이유태 선생의 13대 손으로, 공주시발전협의회 내 지역 내 주소갖기위원장, 옥룡동새마을협의회 부회장 등의 역할을 맡아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 전 보좌관은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와 같은 거창한 이슈를 앞세우기보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심부름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서민들이 편안한 가운데 등 따습고 배부를 수 있도록 가슴 따듯한 정치, 피부에 와 닿는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옛 공주의료원 활용과 관련해서는 “공주시의 일처리가 조금 미흡했다고 본다. 충분한 시간과 논의를 거쳐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서로 머리를 맞대면 훌륭한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본선에 앞서 있을 공천경쟁과 관련해서는 항간의 무소속 출마설을 일축한 뒤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생각해 본 일도 없고,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면서 “무조건 참여해 정정당당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미 의원(비례대표)과의 일전에 대해서는 “공천경쟁에서 불리할 것이 전혀 없다. 여성 대 정치신인이라는 가산점에서는 똑같은 베이스에서 출발하지만, 득표에서는 상대보다 2~3배 더 받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 또 다른 도전장 내민 박영진 꿈의 교회 사무장도 변수인 가운데 도의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김동일 의원의 바통을 누가 이어 받아 3선 고지를 노리는 자유한국당 박기영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정치의 밀알이 되겠다는 이 전 보좌관은 끝으로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지역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누가 적임자인지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박수현 대변인이 있기까지 최 일선에서 궂은 일, 어려운 일을 도맡아 정작 자신의 출세는 뒤로할 수밖에 없었던 그가 뜻을 세운지 10여 년 만에 본격적인 정치일선에 뛰어들어 자신의 신념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벼르고 있는 이상표 전 박수현 국회의원 보좌관은 중동초, 공주중, 영명고를 거쳐 새정치민주연합 공주지역위 사무국장,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장,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충남선대위 소상공인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영명고총동창회 이사, 영농조합법인 명덕봉산마늘팜스 대표를 맡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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