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저수지를 중심으로 이미 3개 아파트 단지 들어서 인구 4만 명이 입주 하고 있어
천안시의 노력으로 저수지 6급수를 3급수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업성저수지를 중심으로 ‘천안 성성 신도시’는 인구 5만 명 규모의 청정도시로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시장 후보시절 ‘업성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 놨다가 ‘호수공원은 국비 지원 사업이 아니다’는 점 때문에 마치 공약(空約) 사업으로 끝마칠 뻔 했던 사업이다.

업성저수지가 천안시로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는 시민들은 시장이 내건 후보의 공약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철썩 같이 추진을 믿고 있었다.

저수지 유역은 업성동, 성성동, 차암동 등 전체면적 5.07㎢로 7곳의 수로 중 4곳이 빗물로 저수지를 채우고, 수원은 고작 노태산과 성성2동 등에서 흘러나오는 소량의 물인 6등급수로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물이다.

저수지 수질은 평균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4.4mg/L로 최저 수준인 COD 10.04mg/L보다 4.63mg/L나 초과하고, T-P(총인)는 0.17mg/L로 그야말로 썩은 물인 6등급수로서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물이다.

그러나 업성저수지 주변은 이미 성성지구로 지정, 5만여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생태공원 조성은 사실상 천안의 명제로 부상했다.

호수공원 공약을 내 세웠던 구본영 시장과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총사업비 630억 원을 끌어 오는데 성공함으로써 업성저수지의 생태공원 가능성은 확실해 지기 시작했다.

인구 5만 명이 들어서는 ‘성성지구 신도시’는 인구 5만 415명(2016년 기준) 규모의 서천군 규모의 신도시로서, 김포의 한강 신도시(인구 5만 9844명), 평택 고덕 국제화 신도시(인구 5만 4267명), 화성 동탄 신도시(4만 921명) 규모와 엇비슷한 도시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도시가 아닌 필요에 따라 계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성성 신도시’는 3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환경문제를 비롯 교통, 주택문제 등이 해결된 인구 5만 명 수용 신도시로 꾸며지고 있다.

신도시와 생태공원 조성 필요성 때문에 기획재정부는 국비 12억 원을 실시 설계비로 승인, 오는 2020년까지 수변공원 조성사업과 맞물려 아파트 단지가 함께 조성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끝마치고, 우선 266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 생태학습관(4500㎡)를 비롯해 4.8㎞의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수변 식물원(2만 ㎡), 갈대 숲(2만 5000㎡)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의 대표적인 도시개발구역으로 조성되는 ‘성성지구 신도시’는 “내 집 앞마당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개념으로 어린이 공원, 노태산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 신도시로 탄생된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이미 설립이 확정돼 ‘천안시의 마지막 청정지역’으로써 인프라를 갖추게 돼 천안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선망의 도시로 뜨고 있다.

천안=김완주 대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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