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기준 택배비 포함 3만~3만4000원, 명품 토굴젓도 덩달아 인기 상승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절임배추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절임배추 가공업계는 물론, 배추 재배 농가의 수익 향상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올해 보령지역 김장배추 재배농가 및 면적은 각각 210농가, 150㏊로 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먹거리 불안감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절임배추 구입 증가(전년 51.4→52%)로 이어지고 있어 절임배추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된 천북농협 김치가공공장은 연간 100만 포기의 배추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공과정에서도 세척이나 절임 등 위생적으로 처리하면서, 2012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배추김치와 기타 김치(깍두기 등) 등 3종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는 등 맛과 품질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

지역의 10여 친환경 배추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엄선된 배추를 공급받고,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이용해 맛이 뛰어나다. 가격은 20㎏ 한 상자에 3만 4000원(택배비 포함)이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80톤(4000박스, 20㎏) 정도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문은 천북농협(☎ 041-641-3380~1)로 하면 된다.

천북면 신덕리 소재 들꽃영농법인(대표 김기수)은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통해 직접 재배하고 무농약 인증을 받은 배추를 이용해 김장용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EM을 먹고 자란 배추는 껍질의 보호막을 형성해 김치를 담가도 무르지 않고 아삭한 맛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으며, 항산화물질 함유로 신선도까지 높다.

16농가로부터 EM배추를 공급받고, 인터넷과 집단급식소 납품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160톤(8000박스, 20㎏) 정도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20㎏ 한 상자에 3만 원이다. 구입문의는 들꽃영농법인(☎ 010-6434-1171)으로 하면 된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절임배추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웅천의 시골솜씨 절임배추(대표 양영호)도 본격적인 주문생산에 들어갔다.

해풍을 맞고 자란 고소한 배추를 이용해 인근 무창포해수욕장 앞바다 청정해수의 천일염을 희석해 12% 염도로 24시간을 염장한 뒤, 세척·포장해 판매하고 있어 풍부한 미네랄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지역 4개 농가로부터 배추를 공급받고 있으며, 20㎏ 한 박스에 3만 2000원이다. 구입 문의는 웅천 시골솜씨 절임배추(☎ 010-6358-2810)로 하면 된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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