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차 유엔총회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 13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유엔본부에서 제72차 유엔총회가 열린 가운데 김연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가 보조발언 기회를 통해 회원국들에 스포츠로 평화에 앞장설 것을 호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유엔총회에서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이 193개 회원국 중 157개국의 공동제안을 통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라는 제목의 평창 대회 휴전결의안은 올림픽 기간 전후(개최 7일 전부터 종료 7일 후까지) 적대행위 중단 촉구, 스포츠를 통한 평화·개발·인권 증진, 평창 대회를 통한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평화분위기 조성 기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정부대표단으로 참여한 김연아 홍보대사는 총회 진행 중 보조발언 기회를 통해 “올림픽을 두 차례 경험한 선수로서 스포츠는 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평화를 촉진할 힘이 있다는 걸 믿는다”라며 스포츠가 평화에 기여하는 점을 강조했고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대회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넘어 전 세계 평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며 대회 전후 기간 동안의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골자로 한 이번 평창 대회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지구촌이 다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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