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건립될 현대 아웃렛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판매시설은 건물 중앙에 자리잡는다. 주차 혼잡 해소를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대전시는 지난 14일 도시계획·건축 공동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덕테크노밸리 용산동 관광휴양시설용지 세부개발계획’을 심의,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는 사업자의 계획에 대해 호텔 객실 수 증설, 관평천변 정비와 녹지공간 확충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심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1차 심의에서는 호텔, 컨벤션, 판매시설 등의 복합개발 필요성과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대전의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예상하면서 시민편의 향상과 대전시의 명품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도록 건축물 위치 및 디자인 조정, 주차 접근성 향상 등 기능적 측면에서 좀 더 보완하도록 하는 의견이 제시됐고 사업시행자인 ㈜현대백화점이 보완 의견을 대부분 반영했다.

특히 현대백화점 측은 판매시설을 건물 중앙으로 옮겼으며 주차장을 양쪽으로 배치해 이용객의 주차 혼잡 해소를 도모했다. 목교를 설치해 수변공원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영화관도 7개 관 규모로 마련하며 4DX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위원회는 호텔 객실 수를 50실보다 더 많은 수로 증설할 것과 관평천 천변 정비, 녹지공간 확충 등 주민 편의시설을 보다 확충할 것도 요구했다. 현대백화점은 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조만간 다시 요구받은 보완 사항을 시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 통과로 세부개발계획의 큰 틀이 결정됐다”면서 “현대 측이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해오면 실무검토 등을 거쳐 세부개발계획 시행지침으로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산동 현대아웃렛 건립은 앞으로 건축계획 및 교통영향평가 등의 통합심의와 구의 건축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용산동 9만 9690㎡ 부지에 250개 매장 규모를 갖춘 판매시설과 영화관,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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