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근흥면 신진도리와 정죽리 잇는 2경간 연속아치 인도교 개통
태안의 郡鳥인 갈매기 형상화, 신진도·안흥항 등 인근지역 관광발전 기대

안면도 백사장항 인도교 ‘꽃게랑 대하랑’과 함께 태안군의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될 ‘안흥나래교’가 15일 개통식을 갖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근흥면 신진도리와 정죽리를 잇는 총 연장 293m(시점부~종점부)의 안흥나래교는 지난 2015년 8월 총 사업비 174억 원을 투입, 착공해 교량 보행거리 394m의 2경간 연속아치 인도교로 건설됐으며, 지난달 31일 준공된바 있다.

군에 따르면 군은 해상인도교 명칭을 공모해 지난 7월 안흥지역 갈매기의 날개라는 의미를 담은 ‘안흥나래교’의 교명을 확정했다.

안흥나래교는 군조(郡鳥)인 갈매기의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각각 45m와 38m 높이 2개의 아치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내며, 다리에 오르면 탁 트인 서해바다와 신진도와 안흥 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안흥나래교는 내년 근흥면 신진도에 개관예정인 ‘서해수중유물 전시관’과 인접해 태안군 해저유물 관광자원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개통식은 근흥풍물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내빈소개, 경과보고, 표창패 수여,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한상기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즐거운 축제로 치러졌다.

한상기 군수는 “안흥나래교가 개통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주신 관계자와 지역 주민분들께 감사하다”며 “미래를 향해 나래를 활짝 펴고 힘차게 비상하는 안흥나래교가 서해안권역의 중심지였던 안흥 내항과 지역주민의 희망을 품고 태안의 앞날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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