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시험지 보관 상태와 보안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은 대입수학능력시험 연기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6일 긴급 공지를 통해 수험생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추가 학습계획을 수립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주길 바라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건강관리와 심리적 안정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교직원들에게는 학생들이 차분히 마무리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시험지 보관 시·군 교육지원청과 시험장 운영 학교에서는 시험 당일까지 문제지 보안, 수험생 개인정보 유출 방지, 학교시설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과 김환식 부교육감은 이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공주교육지원청 등 도내 시험지 보관 교육지원청을 잇따라 방문해 문제지 보안 대책을 협의하고 지역 경찰서의 협조를 구했다.

도교육청은 수능 연기로 고3 학생들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Wee)센터 상담 직원 및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조해 위기학생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능 이후 사고 예방을 위해 16일부터 30일까지 충남도, 충남지방경찰청 117센터와 협조해 학생생활 종합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사전 교육, 상담 활동, 수능 당일 학생생활지원반의 교외순찰 등을 강화할 계획이며, 수능 이후 고3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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