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진 49차례…일주일 뒤도 안심못해

포항 여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포항 여진이 수개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5일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한 이후 16일 오후 5시 32분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49차례 이어졌다.

이 여진에 따른 진도는 경북에서 Ⅴ등급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가 Ⅴ 등급은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수면 중에도 사람이 잠을 깰 수 있는 정도다.

여진은 본진이 발생한 지 꼬박 하루를 넘긴 이날 내내 계속됐다. 16일 0시 21분께 발생한 규모 2.4의 여진을 시작으로 오후 8시까지 이날만 16차례 땅이 흔들렸다.

이에 따라 전날 본진의 여진은 16일 오후 8시 현재 총 49회 발생했다. 이 가운데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3회, 2.0∼3.0 미만이 45회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변경된 수능일인 이달 23일에도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전날 지진이 본진이었다면 여진의 규모와 횟수가 점차 줄어들겠지만, 지난해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하루이틀 뒤에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한 만큼 당분간 긴장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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