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에 맞설 팀플레이 영화들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린 빌런 스테픈울프를 막기 위해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가 뭉친 DC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저스티스 리그’가 지난 15일 개봉한 가운데 또다른 극강의 팀워크를 선보일 한국영화 두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다룬 ‘꾼’과 백윤식, 성동일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독보적인 콤비플레이를 선보일 ‘반드시 잡는다’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주는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저스티스 리그’에 에 맞서 또다른 팀워크를 선보일 영화 2편을 소개해볼까 한다.

 

# 속이는 놈 위에 속이는 놈, 아무도 믿을 수 없다

◐ 꾼

개봉│2017. 11. 22

감독│장창원

출연│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며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한다. 박 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까지 합류시켜 잠적한 장두칠의 심복 곽승건(박성웅)에게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 검사는 장두칠 검거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은밀히 작전을 세우고, 이를 눈치 챈 지성과 다른 꾼들도 서로 속지 않기 위해 각자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로 대한민국 최대의 의료기 역렌탈 계약사기을 벌인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 1월 ‘공조’로 고강도의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780만 관객을 동원, 충무로 티켓파워를 인정받고 있는 현빈이 전작들의 절제되고 바른 캐릭터의 무게감을 벗고 능청스러운 사기꾼으로 변신,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검사 역의 유지태와 ‘믿고 보는 다작요정’ 배성우,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박성웅에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 나나까지 가세, 화려한 멀티캐스팅에 서로를 속고 속이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선보인다고 하니 궁금하다면 예매는 필수.

 

# 저스티스 리그? 우리가 잡는다

◐ 반드시 잡는다

개봉│2017. 11. 29

감독│김홍선

출연│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조달환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살인이 시작된다. 동네를 꿰뚫고 있는 터주대감 심덕수(백윤식)는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하는데…. 발보다 빠른 촉과 감으로 반드시 놈을 잡아라!

제피가루 작가의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술자들’, ‘공모자들’의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조달환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엔 ‘이 동네는 내가 꽉 잡고 있다니께(백윤식)’, ‘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여(성동일)’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30년 전 범인을 찾기 위한 두 배우의 역대급 콤비플레이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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