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더 좋은 자연생태를 지키는 건 결국 우리의 민주주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지난 17일 태안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2017 충남환경회의’에 참석, 축사를 통해 “4대강사업은 농업인, 관광인, 지역주민과 상의가 부족했고 소수 주민에게 도장만 받으면 지을 수 있던 화력발전소는 값싼 전력을 공급할 수 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0년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환경적인 갈등과 현안을 언급한 안 지사는 “환경도 결국 민주주의이고 한 번 더 논의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민주주의”라면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충남환경회의는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금강유역환경회의, 충남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회의 등 전국 17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고 도와 환경부가 후원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환경활동가, 전문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은 민주주의다’라는 주제 아래 기조강연, 토크콘서트, 주제별 세션이 이어졌고 ‘2017 충남환경선언문’이 발표됐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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