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에서 근무 중인 기간제근로자 445명 중 142명(32%)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도는 최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위원장 이윤선 자치행정국장)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대상으로 확정된 142명은 연중 9개월 이상 근무하고 향후 2년 이상 상시·지속적으로 업무를 할 것으로 판단되는 기간제근로자들이다. 직종별로 보면 시험보조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사무보조 21명, 취사 11명, 시설물 청소·관리 8명 등이다.

도는 이들에 대한 정원 책정, 관련규정 개정, 적격심사 및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내년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체계와 후생복지 수준 등은 추후 결정된다.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290명은 임시·간헐적 업무에 종사하거나 60세 이상 고령자, 휴직대체 등 보충적근로, 실업·복지대책 차원의 경과적일자리 대상자 등이다.

도는 정규직 전환 제외자 중 60세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 기간제근로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가 상시·지속적인 성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13명에 대해서는 추후 전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윤선 국장은 “2012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대책을 수립·시행 중으로 그간 기간제근로자 70명을 정규직 전환했다”며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도 소속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은 물론 차별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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