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1곳·충남 28곳에 경찰차량 대기 신속이동 지원

“수험생들, 시험장 도착 어려울 땐 112로 연락하세요.”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 경찰과 소방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무사히 치룰 수 있도록 수송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은 수험생 안전을 위해 사상 처음 수능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하며 경찰은 특정장소에 순찰차와 사이카를 대기시켜 학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대전·충남경찰에 따르면 23일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특정 장소(대전 11곳, 충남 28곳)에 순찰차와 사이카를 대기시켜 학생들을 수송시킨다. 차량 대기 장소는 대전지역 ▲대전 중앙로 4가 NC 백화점 앞 ▲서대전 네거리 지하철역 7, 8번 출구 앞 ▲대전역 지하철역 3분출구 앞 ▲대전복합터미널앞 3거리 ▲도마네거리 ▲신탄진역앞 ▲오정네거리 ▲지하철 정부청사역 네거리 ▲경성큰마을네거리 ▲궁동네거리 ▲침례신학대학 사거리 등이다.

충남지역은 ▲천안 서북(두정 전철역 앞 노상) ▲천안 동남(신부동 종합터미널, 천안역 앞 교차로) ▲서산(서산터미널, 태안터미널) ▲아산(온양고, 아산고, 온양고, 온양용화고, 설화고) ▲논산(논산 시외버스 터미널) ▲공주(진관동 시외버스터미널) ▲보령(대천역) ▲당진(신터미널, 구터미널) ▲세종(세종고, 세종여자고) ▲홍성(신터미널 앞 택시승강장 부영 아파트 앞 택시승강장, 농협마트 앞 택시승강장) ▲예산(삽교, 덕산, 광시, 대술, 신례원 버스정류장) ▲청양(직행터미널, 십자로, 정산터미널 앞) 등이다.

경찰은 시험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수험생들은 112신고를 통해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치룰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수험생들은 늦을 우려가 있을 시 당황하지 말고 112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안내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3일 치러지는 2018년 대입수능 모든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한다. 이는 응급상황을 비롯해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게 대전소방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는 대전지역 수능고사장 35곳에 응급구조사 등이 포함된 소방공무원 70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응급환자 처치를 하며 화재 등 유사시 수험생 대피를 유도하게 된다. 소방안전관리관은 고사장에 배치 전 시험본부를 방문해 유사시 대피로를 확인하고 소방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하게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전소방 관계자는 “수능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배치하는 건 사상 처음”이라며“사전점검을 통해 안전하게 수학 능력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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