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허훈 출격'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출격...허재 감독 "뉴질랜드, 중국 꼭 잡을 것”

2019년 농구 월드컵 출전을 위한 아시아 예선 1라운드가 시작된다. 지난 13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20일 뉴질랜드 원정을 떠난 바 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강팀들과 겨룰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1라운드 두 경기는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도 볼 수 있다.

뉴질랜드 출국 전 열린 출정식에서 허재 감독은 “아시아컵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경기와 중국과의 첫 홈 경기를 꼭 잡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뉴질랜드와는 지난 아시아컵에서 두 번 붙어 모두 승리로 마무리한 바 있지만, 중국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이다.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물론이고 6년 전 허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나갔을 당시에는 홈 텃세와 편파 판정으로 인해 대회 내내 중국 언론과 기싸움을 벌여야 했다.

‘태극마크 삼부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인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형제가 이번에도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로 만나는 일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 아들 루카 지단, 최근 열린 APBC 대표팀의 이종범 코치와 아들 이정후 등 아주 드문 경우는 아니다. 그러나 삼부자가 한 팀을 이루는 일은 흔치 않다. 지난 2016년 사상 최초로 삼부자가 농구 국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후 지속적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있는 이들이 이번 아시아예선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남자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는 총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상위 세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은 23일 오후 3시, 이후 홈에서 치르는 중국과의 경기는 26일 저녁 6시 50분부터 생중계된다. 온라인 시청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TV로는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볼 수 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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