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장 우종재)가 공공비축미 매입대금의 조속한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3일 농업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올해산 공공비축미 매입 대금의 조속한 지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정부가 올해산 공공비축미에 대해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고 향후 쌀값 추이와 농업현장 여론 등을 감안해 지급하기로 한 것은 농업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올해 사상 최악의 가뭄은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농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며 “공공비축미 매입 대금조차 제때 지급되지 않아 영농자금 상환과 영농자재대 지급과 같은 연말 자금 수요에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대다수의 영세·고령 농가를 포함한 농업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는 올해산 공공비축미 매입 대금을 신속히 지급하라”며 “매년 반복되는 쌀값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장·단기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팔봉면, 성연면, 석림농창 등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종재 의장은 “가뭄과 집중호우 등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수확을 위해 최선을 다한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농업기반 구축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