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학생자치법정’

지난 21일 충주대원고(교장 김병구)에서 학생, 교사가 방청한 가운데 제1차 ‘학생자치법정’이 열렸다.

재판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지난 10월 17일에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의 재판 과정을 견학하고 판사님과의 면담을 통해 ‘학생자치법정’에서의 공정한 재판을 위한 소양을 쌓았다. 충주대원고 ‘학생자치법정’은 판결이 임의적인 징계가 아닌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긍정적 처분’으로 교사와 학생 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사법절차 및 법적 권리, 의무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사고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할 법적 소양을 기를 수 있게 되었으며, 법조계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체험활동이 되었다.

학생자치법정에 참여한 오승민(1학년) 학생은 ‘법정 견학 및 판사와의 면담을 통해 법에 관한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재판을 진행하며 다른 사람들 앞에 자신감 있게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으며, 또 다른 학생 최강민(2학년) 학생은 “운영위원들 간 토의와 토론을 통해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는데, 사람들의 관점이 저마다 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구 교장은 “학생자치법정은 민주시민 교육과 인성 함양이 이루지는 학교문화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정(正)답고 신(新)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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