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23일 지각 위기에 놓인 수험생이 잇따랐지만 대전·충남 경찰의 신속한 이송작전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23일 오전 8시 5분 대전 동부경찰서 천동파출소에 한 수험생과 어머니가 방문했다. 이들은 “수험장 입실 시간에 늦은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경찰은 교통관리 중이던 경찰 사이카를 활용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경에는 “차량 정체로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는 112신고를 접수받아 수험생 이송을 도왔으며 오전 8시 6분경에는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을 발견해 신속히 시험장으로 태워줬다.

대전경찰은 수능 당일인 이날 407명의 인력과 장비 등을 통원해 경찰차량 시험장 수송 12건과 빈차 태워주기 11건, 시험장 착오수송 1건 등 25건의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충남경찰은 경찰 890명 등을 동원해 수험표를 놓고 온 2건 등 26건의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길재식 대전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계장은 “경찰은 물론 모범운전자들과 함께 수험생 교통편의를 제공했다”며 “출근 시간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교통경찰을 배치했고 수험생들을 태운 학부모 차량 등을 신속히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경찰의 노력과 더불어 출근시간을 늦춘 시민들의 도움으로 시험당일 오전 평소보다 차량 운행이 적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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