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느와르' 여성들의 각양각색 사연 담은 보도스틸 10종 전격 공개!

<도쿄 느와르>는 일본 도쿄의 밤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복잡 미묘한 내면의 심리 변화를<BIRTHDAY(버스데이)>, <GIRL’S LIFE(걸스 라이프)>, <(NIGHT LOVERS(나이트 러버)> 3편의 단편으로 구성한 옴니버스 영화이다. <편지>, <연애 징크스> 등으로 일본 영화계에 주목 받는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감독 ‘쿠마자와 나오토’의 첫 감독 데뷔작이자 2005년 제9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에로티카 부문에 초청되며 이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공개된 보도스틸 10종에는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네 여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BIRTHDAY(버스데이)>의 주인공 기타지마의 수수하고 화장기 없는 모습이 눈에 띈다. 외모 치장에도 관심이 없고 회사에서 노쳐녀라고 조롱 당하던 기타지마는 우연히 의문의 디자이너에게 호텔에서 남자를 만나보라는 권유를 받는다.

 

디자이너의 세심한 손길 덕분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내고 거리를 거닐며 밝게 웃는 기타지마의 모습은 이후 그녀에게 일어난 내적인 심리 변화에 대해 암시한다. 이어서 연인과의 헤어짐으로 인해 허탈한 표정을 하고 있는 <GIRL’S LIFE(걸스 라이프)>의 주인공 마유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사지 업소에서 마유키가 손님을 보며 활짝 웃고 있는 장면에서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점점 찾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헤어진 연인 토모야가 마유키를 찾아 오고 그를 둘러싸고 다른 여자와 다투는 장면은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두 남녀 사이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마지막으로 <NIGHT LOVERS(나이트 러버)>의 주인공 나오의 행복함이 묻어나는 모습과 동명이인의 또 다른 나오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각자 의지하던 남자가 이들의 곁을 떠나는 가운데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장면은 이들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성들의 사연과 이야기가 담긴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도쿄 느와르>는 오는 1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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