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스타트 페스티벌' 충남 콘텐츠코리아랩 공연장·인더갤러리

충남문화재단이 발굴한 신진예술가 11명의 예술활동 역량을 선보이는 ‘START FESTIVAL’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천안시 동남구 충남 콘텐츠코리아랩 공연장과 인더 갤러리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피아노 이지영, 첼로 이시화, 바이올린 민연희가 멘델스존의 대표작 ‘피아노 트리오 1번 라단조 작품번호 49’ 1악장, 4악장을 연주하고 한국 가곡 김효근 작곡의 ‘첫사랑’과 이원주 작곡의 ‘연’을 바리톤 이성원이, ‘눈’과 ‘베틀노래’를 소프라노 양세라가 피아노 최미경과 비올라 김보연의 연주에 맞춰 콜라보 무대를 꾸민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첼로 이시화와 한국무용 이윤희가 ‘깜빡, 잊힌 순간들’이란 주제로 멈춤과 시간들, 순간과 망각이 무엇인지를 관객들과 함께 자문자답하고 북미원주민 피리연주자인 윤제민은 미타쿠에 오야신 (북미 원주민 다코다족 말로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란 주제로 자작곡 ‘옛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공연은 ‘우리들의 엄마야 누나야’란 주제로 마무리된다. 김소월 시, 안성현 작곡의 ‘엄마야 누나야’를 피아노 최미경, 비올라 김보연, 한국무용 정예진의 협연으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가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아버지를 추억하며 작곡했다는 ‘아디오스 노니노(아빠 안녕)’를 탱고 특유의 열정과 서정적인 선율로 연주하며 신진예술가 모두가 가요‘그대 행복을 주는 사람’과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인더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는 정희도·민예은·신기철 등의 평면, 설치, 사진작품이 14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정희도는 차(茶)가 주는 편안함과 따스함을 찻잔을 욕조삼아 목욕하는 요정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민예은은 공간·시간이 무한소와 무한대로 펼쳐지는 우주를 표현한 설치 작품 ‘찰나’를, 신기철은 사물의 찰나의 불안정한 상태를 순간적으로 포착한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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