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유류사고 10주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우뚝’
‘태안유류사고 10주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우뚝’
  • 윤기창 기자
  • 승인 2017.12.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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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려낸 희망의 바다, 미래로 나가는데 총력

지난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태안유류피해사고’가 발생한지 오늘로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태안군은 절망을 극복하고 함께 살려 낸 희망의 바다에서 지혜와 힘을 모아 미래를 활짝 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는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와 전 국민의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군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큰 몫을 해 냈다는 분석과 함께 태안이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우뚝 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태안이 ‘자원봉사 희망 성지’로 우뚝

군에 따르면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원유운반선 허베이스피리트호(HS호)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이 충돌해 태안 앞바다에 총 1만 2547㎘ 규모의 원유가 쏟아진 사고였다.

지난 1995년 여수에서 발생한 시프린스호 유조선 좌초 사건보다 무려 2.5배나 많은 원유가 바다에 쏟아진 사상 최대의 기름유출 사고였다.

그러나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들과 전 국민의 헌신적인 봉사활동, 태안 군민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11개월 간 4175㎘의 폐유와 3만 2074톤의 흡착폐기물을 수거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사고 당시 태안해역은 수중 용존산소량이 크게 줄어 공식적으로 총 361개소 4088㏊의 양식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태안을 찾고 있던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은 사고 직후인 2008년에는 485만 명으로 급감하는 등 태안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절망에 뻐졌다.

하지만 태안군민들은 좌절을 딛고 국민들의 성원 속에 다시 일어나 복원에 힘과 지혜를 모았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떠난 후에도 잔여 폐유를 수거해 내고 해안가의 각종 오물을 치우며 삶의 터전인 생명의 바다를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군은 2010년부터 총 519억 원을 투입, 어선어업수역 환경개선 사업과 마을어업수역 환경개선 사업, 종묘발생장 복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정 태안의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시책도 추진했다.


◆ 피나는 노력에 피해 이전 환경 회복


또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고 태안투어패스·태안시티투어·코레일 기차여행과 같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태안군은 이제 검은 기름의 흔적을 지우고 피해 이전의 수준 환경을 회복했으며, 지난 2016년 1월 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자연상태’임을 뜻하는 ‘국립공원’ 지정, 2017년 5월에는 세계슬로시티 지정 등 태안의 바다는 완전히 회복됐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군은 기름유출 피해 배·보상 등 사고의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태안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 상징탑, 자원봉사 교육관 건립 등 후속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큰 어려움을 극복한 태안군민들과 한마음으로 태안을 도와주신 전 국민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함께 살려 낸 생명의 바다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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