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두바이 장애청소년 경기대회 국가대표 선발

대전맹학교 강주현 군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전맹학교(교장 원종대)는 고등학교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인 강주현 군이 2017년 APC 두바이 장애청소년 경기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6일 밝혔다.

APC 두바이 장애청소년 경기대회는 장애인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를 촉진하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촉진시키며, 회원국간 우호관계와 의사소통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 2003년 홍콩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엔 10여 종목, 30여 개국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강주현 군은 지난 2011년 대전맹학교에 입학(초3) 후 체육활동에 소질을 보였으며 2012년부터 육상부로 활동, 육상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꾸준한 노력을 거쳐 지난 10월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선발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가대표 선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오는 10일~14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대회 T13 등급으로 육상 100m, 200m, 멀리뛰기 종목에 참가하게 된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강주현 학생은 다수의 체육대회 경험 및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00m, 200m 종목에서 결승 4위를 기록했으며 멀리뛰기 종목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원 교장은 “이번 대회 참가가 장애를 가진 이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우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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