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vs 맨시티' 맨시티,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오타멘디 결승골로 2-1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침몰시키고 EPL 단일 시즌 최다인 14연승을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9분에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머줬다.

이로써 3라운드 본머스전 2-1 승리 이후 14경기 연속 승리한 맨시티는 EPL 단일 시즌 최다인 14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또 올 시즌 16경기 무패(15승 1무·승점 46) 행진으로 2위 맨유(승점 35)를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직전까지 홈 40경기 무패로 '안방 불패'를 자랑했지만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맨시티는 역대 175번째 맨체스터 더비에 가브리엘 헤수스를 중심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고,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맞불을 놨다.

경기 초반 강한 공세로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가 전반 종반에 터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부상 여파로 맨유전 출격이 불투명했던 실바는 전반 43분 상대 문전에서 공중볼 다툼 속에 공이 흐르자 재치있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마커스 래시퍼드의 동점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서도 팽팽하던 승부는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고, 맨유의 골잡이 루카쿠의 결정적인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9분 왼쪽 측면 프리킥 기회에서 실바가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가담한 맨유의 루카쿠가 걷어냈으나 이 공이 동료 선수의 몸을 맞고 맨시티의 오타멘디에게 넘어갔다. 오타멘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동점 골을 노렸지만 맨시티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결국 맨시티의 2-1 승리로 끝났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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