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교격 중경이공대 양강캠퍼스 모집정원 채우는 등 인기

CLKIP 2017 입학식의 모습. KAIST 제공

KAIST의 중국 분교격인 중경(충칭)양강-KAIST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CLKIP)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KAIST는 CLKIP 프로그램 학부과정 학생이 2015년 66명에서 지난해 172명, 올해 200명으로 2015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모집정원을 모두 채웠다고 11일 밝혔다. CLKIP는 충칭 양강신구에 위치한 중경이공대학 양강캠퍼스에 KAIST가 2015년 전자정보공학과와 컴퓨터 과학기술공학과를 개설하고 현재 KAIST 교육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해 운영 중인 국제 교육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달 대학원 과정(석사과정·3년)도 운영 중인데 연간 학생모집 규모는 학사과정이 학과 당 100명, 석사과정은 전자정보공학과 30명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에서 CLKIP 프로그램에 매년 4명 이상의 교수를 파견해 각 프로그램 전공 교과목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영어강의를 통해 KAIST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교육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경이공대 교수진도 올 상반기에 7명, 하반기 6명 등 13명이 KAIST에서 자체 온·오프 병행 통합학습인 에듀케이션 4.0과 대규모 인터넷 공개강의인 무크(MOOC) 등 선진 교육방법과 기술노하우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거나 연수 중에 있다.

신성철 총장은 “내년을 목표로 KAIST-중경이공대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인데 설립이 끝나면 KAIST 첨단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며 “양강신구에 입주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KAIST 첨단기술을 전수하는 등 기술사업화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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