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사이 한랭 질환자 41명 발생…1명 저체온증으로 숨져

최근 한파가 몰아치면서 열흘 사이 한랭질환자가 41명이나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이달 10일까지 41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에서 1명이 사망했다.

숨진 사람은 제주시에 사는 63세 남성으로 지난 7일 바깥에서 활동하는 도중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주치의 진단결과 저체온증으로 판정됐다.

41명의 한랭질환자 중 저체온증이 3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저체온증은 성인의 정상체온 36.5도에 비해 1.5도 이상 낮은 35도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겨울철에 특히 강추위로 저체온증을 비롯해 동상이나 동창 등 한랭질환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에 체온 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6년도 한랭질환자는 총 441명(사망 4명)이며 이 중에서 저체온증 환자가 83.7%(369명)였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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