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핫칙',줄거리 살펴보니…10대 소녀와 아저씨 몸이 바뀌어

핫칙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영화 핫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핫칙」은 「듀스 비갈로」, 「애니멀」 등의 영화로 알려진 롭 슈나이더 주연의 코미디영화이다.

콧대 높은 '킹카' 여고생이 어느날 일어나보니 갑자기 키 작고 머리는 벗겨져있는 30대 아저씨로 변한다는 것이 영화의 기본 설정이다.

몸은 아저씨인데 마음은 10대 소녀인 주인공역을 맡은 롭 슈나이더의 연기가 웃음을 주는 포인트. 

아저씨 몸에도 10대 소녀처럼 수다를 떨며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섹시한 표정을 짓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주는데는 성공하고 있다. 

치어리더 장면 등 볼거리도 풍부하고 성적인 코드도 적당히 섞여있으며 다시 자기 몸을 되찾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 등 비교적 비슷한 종류 코미디물의 공식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빅 대디」, 「미스터 디드」의 아담 샌들러가 기획했으며 「애니멀」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 톰 브래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패러디 영화 「무서운 영화」 시리즈로 얼굴이 익숙한 안나 패리스가 남자로 변한 주인공의 친구 '에이프릴'로 출연한다. 제목 '핫칙'은 영계를 가리키는 속어.

공주병 '환자'에 성깔도 좋지 못하고 남 골탕먹이는 게 취미인 제시카(레이첼 맥아담스)는 뭇남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졸업파티의 퀸과 치어리더 콘테스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을 찾은 제시카는 한 골동품 가게에서 묘한 매력의 귀걸이 한쌍을 발견하게 된다.

이 귀걸이는 바로 두 사람이 한 짝씩 나눠하면 서로 몸이 바뀌게 되는 마술이 걸린 귀걸이다. 기원전 아프리카 한 왕국의 공주가 원치않는 결혼을 피하려고 주술을 걸어놓은게 어찌어찌해서 이곳까지 굴러들어온 것. 

제시카는 귀걸이를 몰래 훔치는데 성공하지만 이중 한 짝을 잃어버리고 이는 좀도둑 클라이브(롭 슈나이더)의 손에 들어간다. 

여느 때처럼 평화스러워 보이던 다음날 아침. 제시카는 자신의 몸이 30대 아저씨 클라이브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여고생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이 추한 남자인 그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싸이코' 취급을 하고 친한 친구들도 그녀(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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