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지역 92개 단체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 창립대회를 개최, 김종서 준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12일 대전지역 92개 단체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 창립대회를 개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내년 6월 대전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가 출범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승광은 전 전교조 대전지부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 등이 진보 진영을 대변할 시교육감 후보군으로 표밭을 갈고 있는 가운데, 12일 대전지역 91개 단체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김종서 배재대 교수를 준비위원장으로 결성된 ‘대전교육희망 2018’은 이달 중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자체적으로 후보 등록 절차를 거쳐 내년 1월까지 세 차례 후보 토론회를 세 차례 개최한 후 모바일투표와 여론조사, 현장투표로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개시일인 2월 13일 이전에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당선인을 확정하고, 정책협약을 체결한다는 추진 일정을 제시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민주적인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진보적인 교육의제를 생산해 내고, 이를 통해 희망의 교육, 함께하는 교육, 참된 교육의 비전을 펼쳐나갈 민주진보 교육감을 반드시 배출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배출한 교육감이 대전교육의 혁신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혁명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협력과 공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교육혁명의 도시, 민주교육의 도시 대전을 만들길 소망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들이 이 장엄한 희망교육의 대열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창립대회에 참석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징검다리교육공동체 이사장)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내면 승리가 다가올 것이다. 현직 교육감과 맞서야 할 본선 무대가 힘겨울 수 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 더 이상 주춤거릴 수 없다”라며 “공교육 전체를 민주시민교육으로 바꿔야 하는데, 정권도 (진보 진영으로) 바뀌어 분위기가 좋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가장 좋은 때를 맞아 대전교육의 새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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