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인 동인지 '해밀' 발간

‘비가 온 뒤에 맑게 개인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 ‘해밀’.

김동준·김종윤·오영란·옥빈·이영주·정대중·학명란 시인, 이봉직 동시인, 안일상 소설가 등 대전지역 문인 9명으로 구성된 해밀이 2017년 겨울을 맞아 네 번째 동인지를 상재했다.

이번 문집에는 ‘묵언’, ‘상사화 피는 날’, ‘가슴꽃’, ‘철(Fe)’, ‘세월의 흔적’, ‘검은 강 건너다’, ‘ㄷ의 진화’, ‘출생의 비밀’을 비롯한 시 46편, ‘한 숟갈’, ‘백제 금동대향로’, ‘가만히 있으라’ 등 동시 7편과 소설 ‘인형의 춤’이 수록됐다.

또 특집으로 올해 시집 ‘금강 천리 길’을 출간한 김종윤 시인의 작품 7편(‘붉은 강’, ‘공주에서’, ‘강과 길’ 등)과 박순길 문학평론가의 평론 ‘그리움을 찾은 사람들의 담론-해밀 네 번째 작품을 읽고’ 등을 실었다.

정대중 회장은 “‘이제’로 시작했지만 ‘벌써’를 거쳐 ‘어느새’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체는 나이를 더할수록 시들지만 창작을 향한 결기는 식지 않아야 합니다”라는 말로 네 번째 해밀을 내어놓는 소회를 밝혔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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